주니어 개발자로 일한지 15개월차가 되었다.
1년 6개월~ 2년 정도 사이에 이직을 할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어서
링크드인에 이력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기는 했지만
회사가 9월까지만 운영을 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빨리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퇴사를 하게 되는거라
그나마 다행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되어
급하게 다음 직장을 찾아야 하는건 아니다.
이 기회에 적어도 두세달은 밀린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며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그래도 각종 공채나 괜찮은 회사들의 채용은 놓치지 않고 싶어서
구직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주로 보는 사이트는 원티드와 링크드인이다.
원티드는 개발 직군에 대한 채용 공고가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채용 보상금 제도가 있어서 원티드를 통해 채용이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50만원정도의 보상금을 준다.
보상금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보상금을 지불할 정도로 인재 채용에 대한 의지가 있는 회사들이 모여있다는 점에서
선호하게 되는 채용 사이트다.
링크드인은 외국계 회사, 혹은 한국계라도 영어 사용이 많은 기업의 채용이 많이 올라와서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한국에서 원티드보다는 공고가 덜 정리되어 나오긴 하지만
내가 영어를 쓸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기도 하고
링크드인 프로필을 잘 관리하면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도 꽤 있어서
프로필을 열심히 정리해두는 편이다.
아래에 내 링크드인 주소를 첨부한다.
https://www.linkedin.com/in/eunbi-kwon/
작년에 처음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지원할 때도 세웠던 기준이지만
나는 주로 지원을 할때 가고싶은 회사의 1, 2, 3 순위를 정해놓고
3순위의 회사부터 넣는 편이다.
공채처럼 지원 기간이 정해져있는 경우는 기간 내에 지원하지만
상시채용일 경우에는 어느정도 경험을 통해 과제나 면접에 익숙한 상태에서
더 중요도가 높은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취업도 타이밍이라서 빨리 지원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준비된 상태에서 면접을 치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력서를 다시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그래도 신입으로 지원할 때보다는 회사에서 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쓸 이야기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맡은 업무들을 저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이다.
막상 내가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려고 하니
너무 오래 지나서 생각이 잘 안나는 점도 많고
그 당시 느꼈던 어려웠던 점이나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회사의 task 관리 플랫폼을 다시 돌아보며(지금 회사는 clickup을 사용한다)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제 몇일 후면 퇴사를 해야해서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얻는 자유로운 시간들이 기대되기도 한다.
동시에 취준생의 불안함도 몰려오고 있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차근차근 이직을 준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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