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란 단어는 너무나 진부하지만 나의 2021년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회사 코드에 조금씩 익숙해지며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던 사수분이 이직을 하셨다.
회사에서 혼자 서버 개발자로서 일해보기도 하고
외국계였던 회사의 한국 오피스가 문을 닫게 되면서 정든 동료들과 같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최대 5-6개월정도 맘껏 공부를 하며 천천히 취업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막상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 역시 회사를 다니며 실무에서 배우는게 가장 빠르다는 생각에
계획보다 빨리 취업을 하게 되었다.
면접을 본 회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였고 1월 중순부터 입사하게 되었다.
취업 준비 과정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준비 시작
사실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넣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먼저 연락을 주신 회사를 중심으로 전형을 진행했다.
과제 내용을 발설하지 못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서술하지는 못하지만
채용 과정이 빠르고 배우는 점이 많다는 리뷰가 많은 회사의 과제는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부족한 점에 대한 반성을 정말 많이했다.
결국 시간 안에 제출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메일을 드렸는데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긴 했지만 그만큼 내 실력을 보완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동안 회사에서는 기능을 구현하기에 바빴는데
그 과정에서 더 깊은 내용들,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많이 공부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다음 회사에서는 꼭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본격적인 이력서 제출과 면접 전형
몇군데 전형을 치르다보니 다른 회사에도 내가 먼저 지원을 해보고싶었다.
원티드와 점핏, 링크드인을 주로 사용해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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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무 경험이 없던 신입때보다 1년남짓한 시간이나마 회사 생활을 경험한 후에
면접 전형의 기회가 생길 확률이 높았다.
이력서 제출과 면접 전형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 python, Django를 사용하다보니 다른 언어에 비해 채용 공고가 많지는 않음 -> Java, Spring도 조금씩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력서의 내가 한 업무들을 구체적으로 적으려고 하니 너무 길어지고, 간단하게 적으면 너무 추상적이라 중도를 지키기 어려웠다. -> 다른 개발자분들의 이력서를 많이 참고했다.
- 서버 개발 인원이 1~2명인 회사에 다니다보니 서비스 전반의 기능 구현을 담당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지 물어보는 회사가 많으셔서 어떻게 답변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가장 큰 기능 구현 2~3개 정도를 생각해가서 말씀드렸었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 내가 한 프로젝트와 기능구현, 어려웠던 점 등을 그때그때 정리해놓는게 큰 재산이 될 것 같다.
- 최종면접까지 본 곳인데 탈락 여부를 알려주지 않아서 꽤 오래 기다린 회사도 있다. 생각보다 탈락하면 따로 연락을 주지 않는 회사가 많은 것 같다. -> 최종적으로 선택한 회사와 가고싶었던 회사의 전형은 무척 원활하고 인사팀도 친절했다. 채용 과정도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다.
느낀점
이번 취준 과정에서 내가 첫 회사에서 부족했던 점과 다음 회사에서 보완해야할 점을 많이 배웠다.
1. 그때그때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어려운 점, 했던 생각들, 해결 방법 등을 정리하기
2. 단순히 기능 구현뿐만 아니라 깊이있는 지식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
3. CS와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하기
2022 계획
더 자세하게 따로 글을 쓸 예정이지만 우선 대략적으로 정해보면
1.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 복학
2. 노션으로 주 3회 이상 TIL 정리
3.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고 밥값하는 개발자 되기
4. 인프런 알고리즘 강의 완강
최근에 EO에서 개발자 시리즈를 재밌게 봤는데 그중에서도 '열정을 시스템화 해야한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했다.
2022년은 내 열정을 시스템화 하고 실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2to3IQFhZ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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